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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4년 4월 4주차 기억 1. [24년 4월 4주차]의 컨텐츠 - 눈물의 여왕 고구마 가득 도파민 가득 K-드라마일요일인 오늘은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다. 보나마나 해피엔딩이겠지만, 계속 보게하는 달달한 밤호박 같은 드라마 2. [24년 4월 4주차]의 장소 - 황소고집 주말근무 하면서 찾아간 팀장님 추억의 맛집. 가격과 반찬에서 별 다섯개, 상추 무한 섭취에서 별 열개 드립니다.   3. [24년 4월 4주차]의 취미 - 가야금 야간근무 전에 잠시 들러 레슨 후딱 받았다. 학원이 집이나 회사에서 조금 더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만, 시시각각 변하는 스케줄에 맞출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배웠는데, 이 곡이 이렇게 느리고 떠듬떠듬 이어지는 곡이었나, 하고 새삼 생각하게 하는 아직 많이 모자란 나의 실력. .. 2024. 4. 28.
[일상] 24년 4월 3주차 기억 1. [24년 4월 3주차]의 컨텐츠 - 천 개의 파랑 (천선란) 한 달에 한 권, 회사에서 자그마한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돌아가며 매 달의 책을 한 권씩 정하는데, 이번 달은 내 차례였다. 북적북적 어플 [읽고 싶은 책]에 저장만 해 두고, 아직 시작하지 못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선택했다. 이유는 크게 없었다. 다만, 대학교에 진학한 후 나를 독서의 세계로 이끈 장본인(人은 아니니, 장본 장르랄까)이 바로 한국 현대 문학, 그 중에서도 당시 크게 유행하던 가벼운 SF가 섞인 소설이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새로운 공간과 이해관계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내가 순수하게 좋아했던 주제에 대하여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조금은 두려웠지만, 나름의 설렘과 함께 용기를 내어 선택했다. .. 2024. 4. 21.
영화 [기생충] - 이차프레임의 구분짓기 (Parasite, 2019) 들어가며 영화 은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 가족의 ‘창문’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창문이 비추는 바깥의 모습은 서로 다른 계급의 가족들의 삶의 현실을 보여주고, 창문 안쪽 인물들의 욕망을 비춘다. 또한 그 창문(유리벽) 사이로 지나는 ‘선’은 계층별 구분을 강화하고 그 선을 넘으려 드는 유동적 물질은 ‘냄새’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상, 반지하, 그리고 지하에 살고 있는 박사장, 기택, 문광 가족의 삶의 현실과 욕망, 그리고 좌절을 이 영화가 ‘창문’이라는 이차 프레임을 통해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 기택의 집 - 반지하의 창문이 비추는 삶의 모습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기택 집의 창문을 경계로, 집 안쪽에는 작은 건조대에 매달린 양말이 보이고, 창문 밖으로는 창문.. 2023. 9. 18.
영화 [완득이] 속 '주먹'과 '춤'의 성장 (완득이, 2011) 서론 춤으로 시작해서 다시 춤으로 끝나는 영화, 는 주먹 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에는 영화의 큰 축을 이루는 커다란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완득이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완득이와 그 주변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 크고 작은 갈등과 고민들이 엮여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익숙하게 그려진 영화 속 인물들의 소수자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영화가 조명을 비추는 인물들은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저소득층, 비주류스포츠 종사자, 무협지 여성작가 등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완득이를 비롯한 인물들이 차별 받는 모습만을 비추지는 않는다. 그들 삶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비추며 주먹을 쥐고, 주.. 2023.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