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한트케1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속 천사와 아이 (Der Himmel über Berlin, 1987) 우리는 아이를 ‘천사 같다’는 말로 흔히 비유하곤 한다. 를 본 이후, 아이가 천사 같은 것이 아닌, 천사가 마치 아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피터 한트케의 를 다미엘의 목소리로 삽입하여 시작과 끝을 맺고있다. ‘아이의 성장’과, ‘천사가 인간이 되는 것’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삽입 텍스트 가 영화의 주제의식을 어떻게 강화하는지에 대해 감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카메라를 응시하는 주체: 천사와 아이 영화는 흑백과 컬러의 색감 대비, 하이 앵글의 시선, 청각적 자극, 등장인물들의 반응 등을 통해 천사와 인간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천사의 시점에서 세상은 흑백이다. 날개가 있는 그들은 인간 세상을 아래로 조망하며, 인간들이 삶의 고난과 절망에 빠진 순간에 함께해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한.. 2023. 9. 16. 이전 1 다음